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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서점에 한강 작품 문의 쏟아져

반스앤노블 서점서도 이미 품절 한국 서점 해외배송도 예약판매 중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의 작품에 대한 문의가 한인 서점에 쏟아지고 있다.   스와니에 있는 기독백화점 관계자는 “전에 있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은 이미 다 나갔다”며 수상 소식이 발표되고 한강의 책을 찾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찾고 있는 책이 있다면 주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서도 큰 인기라 지금 주문하면 이번달 말일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둘루스 H 마트 몰 내 말씀사 관계자는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며 “있던 책은 다 나가고, 찾는 분들이 많아 이미 주문을 다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피치트리코너스에 있는 반스앤노블 서점에도 한강의 책은 이미 품절이다. 서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 문을 열자마자 한강의 책을 찾는 고객이 왔다"며 한꺼번에 두 권을 사서 갔다고 전했다. 이후 남아있던 마지막 '채식주의자' 책도 팔려 곧 새 주문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책은 약 1주일 후 들어올 예정이다.   미국에서 한강의 책을 사려면 한인 서점에 주문해놓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eBook)으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는 한강의 대표작을 모아 놓은 페이지를 만들었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 대표작 10권을 이북으로 구매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예스24, 알라딘 등에서도 e북을 구할 수 있다.   실물 책을 구하고 싶다면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해외배송 받을 수 있다. 알라딘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매자가 3가지 배송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량에 따라 배송료가 정해진다. 재고가 있다면 약 3~5일 이내 배송받을 수 있다. 현재 한강의 주요 작품은 모두 예약 판매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영어 번역본은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강의 책 중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일반 책뿐 아니라 킨들(이북), 오디오로 읽어주는 버전까지 살 수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강 애틀랜타 한인사회 소설가 한강 온라인 서점

2024-10-11

조지아 하원 5선 도전하는 샘 박 의원 "메디케이드 확대 전에는 떠날 수 없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이제 정치역량 구축 시작단계 ...우리 스스로 얼마나 많은 파워를 가졌는지 알아야"   샘 박(38·민주) 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올해 11월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 등을 포함한 107 지역구로, 지난 몇 년간 선거구 지도가 여러 번 바뀌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득표율 65% 이상을 얻는 것. 2022년 선거에서 같은 후보와 붙어서 68%를 넘는 득표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박 의원은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어서 5선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조지아 주 의회에서 거의 유일 하다시피한 아시아계 의원으로 시작해 민주당 원내총무(Whip)까지의 과정을 되돌아 보며 그는 "처음부터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헤쳐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인사회에서 평판이 좋다면 그건 다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로부터 믿음(신앙)이 나의 기반이 되도록 배웠다”고 덧붙였다.   디케이터에서 태어나 교회를 다니고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전형적인 한인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박 의원은 변호사가 된 뒤8년 전 정치에 첫 발을 내디뎠다. 조지아 한인들의,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를 만나 정치와 개인적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거구 개편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2016년 101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되고 난 후 2022년에 선거구가 개편되며 107 지역구로 바꾸어 출마했다. 이때도 (공화당이) 나를 끌어내리려고 지역구를 조정했으나 내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영향받지 않았다.   -정말로 박 의원을 노린건가.   "맞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구가 또 바뀌어 나와 내 동료 그렉 케너드 의원과 같은 지역구로 맞붙게 됐다. 그렉은 소식을 듣고 5분도 안 돼서 출마를 포기한다고 결정했다더라. 자신보다 내가 더 영향력이 있을거라면서 내게 양보했다.   그는 내 멘티(mentee)이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다. 아직도 화가 나지만, 이게 정치다. 이건 민주당 대 공화당 싸움이 아닌, 미국 시민으로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우리의 의석을 차지하는 싸움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5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더 높은 연방 의회 등의 공직에 출마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공직에 처음 나서게 된 이유인 메디케이드 확대의 숙제를 끝내기 전까지 떠날 수 없다. 어머니는 2014년에 암 진단을 받고 메디케이드 덕분에 싸울 기회를 얻었다. 메디케이드는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모든 조지아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가 하원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조지아에서 계속 싸울 것이다. 주 하원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연간 약 360억 달러의 예산을 우리 지역사회, 또 우리 이민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처음 주 의회에 진출했을 때를 되돌아 본다면.   “2017년 처음 진출했을 때 주 의회에서 내가 유일한 아시안이었다. 흑인과 백인들뿐이었지만, 조지아에서 큰 나에게는 익숙한 환경이었다. 내가 사립 크리스천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구절을 담고 있다.어머니가 나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가르쳐주신 말이다. 어머니의 가르침 덕에 나는 모든 이들을 사람으로 먼저 볼 수 있었다.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다른 의원들과 공통점을 찾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나는 지역구 대표이기도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다. 내가 조지아를 위하는 만큼, 이민자들을 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덕분에 나는 양당으로부터, 여러 커뮤니티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지아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정치에 입문하고 투표율도 높아졌다. 현재 주 의회 아시안 코커스에는 11명의 의원이 있다.”   -한인사회의 정치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직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정치 역량 구축을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다른 주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정치 역량을 키운 역사를 보면 100~150년이 걸렸다. 그런데 조지아 한인들은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처음 이주하고 김백규, 앤디 김 씨 같은 1세대들이 기반을 다지고 정치 역량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한 세대 동안 일어났다.   이 성장 속에서 나의 역할은 차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이 공직으로 나가고, 주 정부나 연방 정부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미주 한인들이 유권자로서 얼마나 많은 파워를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한인 커뮤니티가 더 강력해질 것이다. ‘KAFO(코리안 아메리칸 포 오거나이징) 펀드’처럼 조지아에서도 한인 정치인 및 후보를 후원하는 단체가 생기면 우리의 정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기의회가 끝나면 무슨 일을 하는지.   “입법부 밖에서는 ‘포지티브 임팩트 헬스 센터스’라는 큰 비영리단체의 법률 자문을 5년 넘게 맡고 있다. 특히 HIV/AIDS를 조지아에서 종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의회 외에도 헬스케어에 관한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일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보낸다. 나는 내향적 성격이기 때문에 혼자서 하이킹하는 것을 즐긴다. 올해 초에도 셰도나로 하이킹 트립을 떠나기도 했다.   201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캘리포니아주 옐로스톤부터 몬태나까지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어머니와도 자주 산책을 함께했는데, 여행을 통해 감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정치에 입문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를 위해 싸우는 것에 열정을 느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인터뷰 하원 조지아 한인들 애틀랜타 한인사회 정치적 역량

2024-05-24

금융사기·'종교살인' 진통 속 정치력 쑥쑥...2023 애틀랜타 한인사회 10대 뉴스

2023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변화와 진통 속에 활로와 기회를 모색하는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애틀랜타와 미 동남부 한인사회의 10대 뉴스를 통해 지난 한 해 부단히 노력해온 한인들의 성취를 돌아보고 미래에의 희망을 나누어 본다.   1. 동남부 최초 한인 시장 탄생 :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동남부 최초 한인 시장의 탄생은 올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큰 수확이었다. 지난 12월 5일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의 시장 선출로 지난 2016년 샘 박 주 하원의원의 한국계 최초 하원 입성 7년 만에 '풀뿌리 정치'에서 또다시 개가를 올렸다.   한인커뮤니티는 박 당시 시의원의 출마 선언 시점부터 결선까지 총 7만여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며 동남부 지역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단합된 의지를 유감없이 보였다.   2. 엽기살인 ‘그리스도의 군사들’ 충격 : 한국서도 원정 취재 경쟁   9월 12일 둘루스의 한 주차장의 차 트렁크에서 30대 한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시작된 이 사건은 체포된 용의자 6명 모두가 10~20대의 젊은 한인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한국에까지 충격파를 던졌다.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로 칭한 용의자들은 한국에서 방문한 피해 여성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종교적인 ‘입단 과정’을 강요하며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사회와 언론의 주목까지 받았다. 이후 용의자들의 모친이 추가 체포되면서 11월 29일 귀넷 검찰은 중범죄 살인, 불법 감금, 시신 은닉, 증거변조, ‘리코(RICO) 법’ 위반 혐의로 7인의 용의자 전원을 기소했다.   3. 존 김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 한인 시니어들 은퇴자금 피해   2022년부터 애틀랜타와 메릴랜드, 뉴욕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온 다단계 금융사기 행각이 발각돼 큰 충격을 주었다. CMP라는 이름의 온라인 투자업체를 통해 고수익 투자를 유도, 현금을 확보한 뒤 회사를 폐쇄하는 방법으로 한인 시니어들의 은퇴 자금을 갈취해 온 존 김씨는 지난 6월 다단계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보석금 1만 달러에 석방됐다.   귀넷 검찰은 최대 26명의 피해자가 30여만달러를 갈취당했다고 발표했으나 피해자 대책위는 전국 500여명의 한인이 1천만 달러 이상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4. 36대 한인회장 선거 진통: 출마자격 시비로 흠집 남겨   내년 임기를 시작하는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가 전례 없는 출마자격 요건 논란으로 얼룩졌다. 모처럼의 경선 예고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는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 으로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며 이견을 낳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회비 수거 및 명단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회비 납부 등의 증거 확보가 어렵다는 반론이 이어지며 선관원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위원회 측은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의 척도로서 한인회비 납부 여부를 기준 삼겠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단일 후보인 이홍기 현 한인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5. 주요 리더십 교체 : 평통, 한국학교, 상의, 월남참전유공자회, 노인회   2023년은 한인회뿐 아니라 애틀랜타 주요 한인단체의 리더십 교체로 많은 변화를 겪은 한 해였다. 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는 3회 연임의 김형률 회장에 이어 오영록 전 한인회장이 21대 회장으로 지난 9월부터 임기를 시작했고, 42년 역사의 애틀랜타 한국학교장은 심준희 씨가 지난 5월 취임해 가을학기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26대 썬 박 회장의 뒤를 이어 한오동 신임 회장이 내년부터 2년간 상의를 이끈다.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도 지난 3일 여봉현 회장이 이임하고 송효남 회장이 취임했으며, 한인노인회는 14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나상호 회장이 8회째 연임을 확정하며 취임식을 가졌다.   6. 한인회관 공사·관리 문제 논란 : 관리위 집단사퇴   8월 한인회 산하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김백규 위원장을 필두로 집단 사퇴했다. 한인회는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명예교수 부부가 회관 수리 명목으로 기부한 40만 달러로 회관 지붕 교체, 대강당 수리, 바닥 수리 등의 공사를 예정했으나 강당 음향 및 조명 보수 과정에서 관리운영위원회가 업체 입찰 없이 관리위원에게 시공을 맡긴 것이 빌미가 되어 이홍기 한인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잡음’이 발생했다.   한인사회 관계자는 “주먹구구식 공사 발주,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 한인회관 유지보수 역량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사태”라고 지적하며 한인회관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7. 한인식당 할인메뉴 경쟁 : 팁 인상 등 열악한 환경 속 활로 모색   올해도 거듭된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 여파로 한인들의 식당 비즈니스도 큰 변화를 겪었다. 재료비 상승에 인건비 부담으로 업주들은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었으나 소비자들은 20~30% 이상 오른 음식값에 서비스팁 부담에 외식을 꺼리면서 식당 운영 악화를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특히 서비스 팁의 의무화 관련한 시비와 논란이 잦아지면서 한인 식당 업주들은 고객 확보를 위한 고육책으로 $9.99 런치 스페셜 같은 할인메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활로 모색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8. 사바나 개발 본격화 : 현대차 입주 앞두고 관심 증폭   동남부 한인사회는 올해 현대 전기차 메타플랜트의 사바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크게 들썩였다. 총 투자 규모 55억불에 8천여 개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되는 대규모 한국 기업의 직접 투자에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한인들도 사바나 이주와 비즈니스 오픈 등으로 부산히 움직였다.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아진산업, 서연이화, 세원아메리카, 서한오토, 다스, 경신아메리카 등의 500여 한국 협력업체들이 사바나 진출을 확정하거나 예정하면서 인구 유입 기대감과 투자 기회 확대에 따른 주택과 고용 시장의 변화 기대로 크게 고무됐다.   9. 어거스타 한인회관 준공 : 한인회관 마련 모범사례   조지아주 어거스타 한인들의 ‘18년 염원’인 한인회관이 2월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어거스타 한인회관은 지역 한인들의 힘만으로 개관해 더욱 의미가 크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모금한 돈으로 단독 건물을 매입해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동남부 지역 세 번째 한인회관이 됐다.   지역사회의 구심점을 마련한 어거스타 한인회는 차세대 한글 교육, 한국문화 홍보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제17회 세계한인의날 유공 정부 포상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여 미주 한인사회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10. 마약 퇴치 관심 고조: 코야드 등 지속 캠페인   지난 4월과 5월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청소년 마약 예방 단체인 코야드(COYAD), 한인 봉사단체 미션아가페와 손잡고 ‘마약 없는 한인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지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마약 실태를 고발하는 특집 시리즈와 좌담회를 통해 커뮤니티에 마약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예방과 퇴치 계획을 세우는 적극적인 행보를 이끌었다. 이후 마약 예방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인들의 관심과 주의 환기를 지속하며 건전한 차세대 한인 사회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금융사기 종교살인 애틀랜타 한인사회 동남부 한인사회 올해 애틀랜타

2023-12-22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존박 후원의 밤, 재외유권자 등록 외

 존 박 후원의밤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 출마해 12월 5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존 박(한국명 박현종) 시의원을 후원하기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19일 일요일 오후 5시 둘루스 청담(2550 Pleasant Hill Rd #401)에서 열린다. 박 후보는 지난 7일 열린 선거에서 후보 중 최다득표(43%)를 얻었으나 투표율 50%를 넘지 못했다. 그는 유일한 아시아계 후보로, 브룩헤이븐 3선 시의원이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왔다. 홈페이지=electpark.com        이태리가구점 세일 애틀랜타 최대 나뚜찌 공인 딜러 이태리가구점(6248 Dawson Blvd)이 27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진행하며 20~30% 할인을 제공한다. 나뚜찌 컬렉션을 비롯한 다양한 가구를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월~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은 낮 12시~오후 6시 영업한다. 문의=770-416-1356      아무르 무료 상영회 19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둘루스 로뎀카페(3585 Peachtree Industrial Blvd. #128)에서 프랑스 영화 아무르(2012년작)를 무료로 상영한다. 로뎀카페의 최진묵 목사는 음료와 팝콘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며, 한글 자막으로 명작 영화를 감상하고 싶은 한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404-643-6633    일라이약국 할인 존스크릭 일라이 피부전문약국(11305 Bell Rd Ste 107)이 추수감사절 이벤트로 20~22일 딱 3일간 전 제품을 20% 할인한다. 일반 처방약뿐만 아니라 피부 전문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약사와 상담도 가능하다. 문의=678-835-9997      시온 순천 특별전 둘루스 시온마켓(2340 Pleasant Hill Rd)이 22일까지 전라남도 순천 특산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치, 젓갈류 등 60여종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 H 마트 경상북도 특판전 H 마트가 30일까지 경상북도 특판전을 개최하며 까다롭게 엄선한 특산물을 마련했다. 곱창 재래김, 어묵탕, 매실청, 오징어순대, 남원 산초 추어탕 등 다양한 제품을 인근 H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허니웨이 2+1 시카고의 천연 벌꿀 제품 전문업체 허니웨이가 추수감사절 기념으로 '2+1'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동일한 제품을 두 병 구매하면 같은 제품 1병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오가닉 생로얄제리,' '오가닉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등과 같은 제품이 있으며, 온라인(honeywayusa.com)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문의=847-668-9700    김태형 출판기념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맡은 김태형 에모리의대 명예교수가 마라톤과 함께한 인생여정을 담은 책 '마라톤, 은인들, 그리고 나의 천사들'을 출판하고 내달 2일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다.      골프협회 송년회 애틀랜타한인골프협회(회장 노한월)가 내달 2일 한인회관 대강당(5900 Brook Hollow Pkwy)에서 송년의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골프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저녁 만찬도 제공된다. 2부에는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의=404-542-3625    재외유권자 등록 시작 내년 4월 10일에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외국에 거주·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내년 2월 10일까지 재외선거 유권자 및 국외부재자 등록을 할 수 있다. ova.nec.go.kr/cmn/main.do에서 가장 간편하게 신청을 마칠 수 있으나, 영사관 민원실 또는 순회영사 때 신청서를 제출해도 된다. 문의=ovatlanta@mofa.go.kr    랄리 순회영사 애틀랜타총영사관이 내달 5~6일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의 한인장로교회(5408 Duraleigh Rd)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한다. 5일은 오후 2~5시, 6일은 오전 9시~오후12시까지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필수로, 랄리한인회 또는 위의 QR코드를 통해 들어가서 예약하면 된다. 진행 가능한 업무 및 필요한 서류는 영사관 홈페이지-〉순회영사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404-522-1611          발아건강 세일 도라빌 발아건강식품(3042 Oakcliff Rd #201, Atlanta)이 12월 30일까지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명품' M3 영양제는 1병에 150달러(정가 180달러), 5병에 720달러, 11병에 1440달러다. 우메켄 제품인 효소환은 380달러(정가 439달러)에 할인하며 선물도 증정한다. 우메켄 L칼슘은 140달러, 낫또는 145달러이며 구매 시 선물도 증정한다. 황제경침환도 50% 세일하며, 우루소, 달맞이유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다른 제품도 10% 세일한다. 발아건강은 타주 고객에게 무료 배송한다. 문의=678-538-8733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애틀랜타 한인사회 둘루스 로뎀카페 둘루스 시온마켓

2023-11-17

동남부 첫 한인시장 도전 '존 박' 결선 진출

지난 7일 열린 조지아 지방선거에서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큰 표 차이로 앞섰으나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조지아의 첫 한인 시장 탄생은 12월로 미뤄졌다.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네 명으로, 총투표수는 약 7600표였다. 표가 갈리는 바람에 박 후보는 이 중 43%에 달하는 3300표를 얻었으며, 로렌 키퍼 후보가 30%의 2323표를 얻어 12월 5일 결선투표에서 둘이 다시 맞붙게 된다.   네 명의 시장 후보 중 박 후보가 유일한 아시아계다.     존 박(한국명 박현종) 후보는 6살 때 미국에 이민 와 2007년부터 브룩헤이븐에 거주한 주민으로 3선 시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에모리대학을 졸업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겸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이 갖고 있다.     박 후보의 애틀랜타 한인사회와의 인연은 특히 돈독한데, 지난 2017년 브룩헤이븐 시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처음 제안하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네 명의 쟁쟁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가진 것에 대해서 "내가 부잣집 출신도, 정치 가문 출신도 아닌 점이 시민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 단지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결선 투표에 임하며 몇 가지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디캡 카운티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개표 파티에서 박 후보는 "첫 한인 시장이 된다는 것은 한인들의 파워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인분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마무리를 짓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7월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자 존 박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김백규 씨가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한인들이 5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해 전달했으며, 내달 예정된 결선투표를 위해 조만간 후원 행사를 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캡 카운티 소속인 브룩헤이븐은 애틀랜타 북쪽의 소도시로, 다운타운 애틀랜타로부터 10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아 최근 많은 인구가 몰리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애틀랜타 최고의 부촌인 벅헤드와도 맞닿아 있으며, 2021년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인구는 약 5만4000명이고, 이중 백인이 6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한다.     홈페이지=electpark.com 윤지아 기자결선투표 조지아 시의원 결선투표 한인 시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2023-11-08

'이승만 동상 건립' 움직임에 한인사회 의견 분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애틀랜타에 세우기 위한 기금 마련 한인대회가 지난 14일 둘루스에서 열린 가운데, 이에 대해 애틀랜타 한인사회 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조지아평화포럼(공동대표 김선호, 임춘식)은 한인회관에 이승만 동상을 건립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라며 18일 오후 현재 하루 만에 2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대 서명을 할 수 있는 구글 폼에는 "이승만의 독재에 침묵한 것을 회개해야 하는 감리교회에서 한국에서조차 말이 많은 동상을 세우고자 하다니 후세에 부끄럽다"며 "(동상 건립을 위한 30만 달러는) 독재자 찬양이 아니라 한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미국에서 21년째 살고 있다는 한 독자는 본지에 "한인회관에 동상을 세운다면 미주 한인 누구나 존경하고 귀감이 될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이민 선조들이 사탕수수 농장과 오렌지 농장에서 피땀 흘려 모금한 임시정부 지원금을 흥청망청 사적으로 사용하고, 임시정부에 송금도 끊어 이민 선조들의 순수한 애국 염원을 짓밟은 인물이다. 이민 후손들이 그러한 인물의 동상을 세운다면 선조들에게 못할 짓"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중광 한미연합회 애틀랜타지회 이사장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인사회 내 반대 의견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반대 의견은 항상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열린 행사는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는 취지로,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회장 최낙신 목사)가 주최하고 한미연합회(AKUS) 애틀랜타지회(회장 오대기)가 주관했다.   주최측 관계자들은 이날 동상 건립 추진은 "애국심의 증표"라고 표현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동상 두 개를 제작하고 사후 관리 등을 위해 목표 모금액을 3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아직 얼마가 모금됐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이날 주중광 이사장은 "이홍기 한인회장이 한인회관에 동상 유치 추진에 동의했다"고 발표해 애틀랜타 한인사회 내 파문이 일었으나, 이는 아직 공식적인 계획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낙신 회장과 주 이사장 모두 이승만·맥아더 동상을 한인회관에 세운다는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1~3안까지 계획을 세울 것이지만, 아직 협회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이날 발언에 대해 "이홍기 회장과의 사적인 대화에서 나온 내용이었을 뿐 공식적이지 않다"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다른 어느 곳보다 한인회관이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다른 단체의 의견도 반영해야겠지만, 우리의 영웅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일반 공원에 세우는 것보다 한인회관에 세우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상 건립 건에 관해 본지는 이홍기 회장과 이경성 이사장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당장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사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애틀랜타지회 이사장 동상 건립

2023-10-20

"정치말고 통일만 위해 뛰길 바란다"

2018년부터 18기 19기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을 세 차례 지내고 31일자로 임기를 마감하는 김형률(60.사진)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1세대가 젊은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평통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소감을 전하고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했다.   -평통과 언제 인연을 맺었나.   "8년 전 17기 박근혜 정부 때 처음 평통에 가입하게 됐다. 평통 회장을 맡기 전에도 골프협회 회장 한인회 이사장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등을 역임해서 한인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자생단체의 단체장과 평통 회장은 또 성격이 다르다. 평통 특히 해외 자문회의의 역할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현지 한인들과의 공감대 형성 외연 확장 공공외교라고 생각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때 한반도 안전에 대해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는데 평통이 동남부 여러 지역 정부와 협력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지지결의안 채택에 앞장섰다."   -임기 동안 특별히 힘쓴 것은.   "평통협의회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해 꾸준히 모금했다. 차세대 양성에도 힘썼다. 차세대가 미래 통일 세력의 주역이다. 젊은 세대가 통일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애틀랜타협의회에서 장학금제도를 처음 시작했다. 지원 학생들의 통일 에세이를 읽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오히려 우리가 아이들로부터 더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   -평통 회장을 두 차례 연임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미국 평통에서는 두 번 연임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이해 관계없이 정직하게 활동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 번째 임기부터는 힘들었다. 현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사장도 맡고 있기 때문에 겸임하기가 어려웠다."   -바람직한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운영은.   "이번 기수 애틀랜타 자문위원의 연령층이 약 10년 이상 올라갔다고 들었다. 젊은 세대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결국 1세대의 역할이다. 평통뿐 아니라 한인사회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올해 한인회 광복절 행사에서 젊은 세대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평통사무처의 지적도 아프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은 왜 유독 자문위원보다 회장에만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고 하더라. 자문위원이 튼튼해야 회장 역할이 커지는 법이다. 평통을 정치 집단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뛰는 단체로 생각하는 위원들이 많기를 하는 바람이다. 갈등 없는 건전한 동포사회가 되길 바란다."   -올해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반반이다. 오는 10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동대회장이어서 일정이 바쁜 이유도 있지만 이와 별개로 공탁금 관리 등 한인회의 선거관리 절차가 더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1987년에 도미해서 애틀랜타에 온 지 35년이 됐다. 당시만 해도 '코리아'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발전했지만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그에 비해 상당히 느린 걸음을 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15만이고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 많지 않다. 특히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경제적으로 어려운 싱글 맘 등을 지원하고 청소년 마약 예방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   김형률 회장   1987년 서던일리노이대학 유학생으로 도미했다. 이듬해 애틀랜타로 이주해 청소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건물관리와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박근혜 통일 애틀랜타협의회 회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민주평통 애틀랜타

2023-08-30

“한인회장 출마 아직은 반반” 세 번째 임기 마치는 김형률 민주평통 협의회장

2018년부터 18기, 19기,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을 세 번 연임하고 오는 31일자로 임기를 마감하는 김형률(60)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1세대가 젊은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평통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소감과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통과 언제 인연을 맺었는지.       "8년 전 17기, 박근혜 정부 때 처음 평통에 가입하게 됐다. 평통 회장을 맡기 전에도 골프협회 회장, 한인회 이사장,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등을 역임해서 한인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자생단체의 단체장과 평통 회장은 또 성격이 다르다. 평통, 특히 해외 자문회의의 역할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현지 한인들과의 공감대 형성, 외연 확장, 공공외교라고 생각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때 한반도 안전에 대해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는데, 평통이 동남부 여러 지역 정부와 협력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지지결의안 채택에 앞장섰다."   -임기 동안 특별히 힘쓴 대목은.     "평통협의회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특히 차세대 양성에 힘썼다.  차세대가 미래 통일 세력의 주역이다. 젊은 세대가 통일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애틀랜타협의회에서 장학금제도를 처음 시작했다. 지원 학생들의 통일 에세이를 읽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우리가 그들로부터 더 배워야 한다고 느낀다. "     -평통 회장을 세 번 연임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미국 평통에서는 세 번 연임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이해 관계없이, 정직하게 활동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 번째 임기부터 솔직히 힘들었다. 현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사장도 맡고 있기 때문에 겸임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     -올해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후문이 있는데.     "반반이다. 오는 10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동대회장이어서 일정이 바쁜 이유도 있지만, 이와 별개로 공탁금 관리 등 한인회의 선거관리 절차가 더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1987년에 도미해서 애틀랜타에 온 지 35년이 됐다. 당시만해도 '코리아'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발전했지만,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그에 비해 상당히 느린걸음을 하고 있다.  15만 한인 인구에 여러 한국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 많이 없다. 특히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경제적으로 어려운 싱글 맘 등을 지원하고 청소년 마약 예방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단체가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운영은.       "이번 기수 애틀랜타 자문위원의 연령층이 약 10년 이상 올라갔다고 들었다. 젊은 세대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결국 1세대의 역할이다. 평통뿐 아니라 한인사회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올해 한인회 광복절 행사에서 젊은 분들은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은 광복에 관심이 없다는 뜻 같아서 안타까웠다. 또 사무처에서 애틀랜타는 왜 자문위원보다 회장에만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 하더라. 자문위원이 튼튼해야 회장 역할이 커지는 법이다.  평통을 정치 집단이라고 여기지 말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위원들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갈등 없는 건전한 동포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형률 회장은 1987년 서던일리노이대학으로 유학 온 계기로 도미했다. 그다음 해 애틀랜타로 이주해 청소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에 따르면 현재는 건물관리와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회장 김형률 올해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협회 회장

2023-08-28

한인회 산하 청소년 마약예방위원회 설치 표류

한인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지킨다는 명분 아래 애틀랜타 한인회와 관련 단체들이 뜻을 모았던 마약예방위원회 설치 약속이 제대로 논의도 해보지 못한 채 보류됐다.     한인회(회장 이홍기) 산하에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마약예방위원회' 설치는 최근 코야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일단 보류됐다.     지난 4월 청소년 마약 예방 활동 단체인 에 주력하는 코어들(COYAD), 노숙자 구호 봉사단체인 미션아가페는 중앙일보가 주최한 좌담회를 계기로 '마약 없는 한인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세 단체는 애틀랜타에서도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 한인사회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한인회 산하 마약퇴치예방위원회(가칭)을 만들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본지 5월 4일자 기사 참조)     한인회는 지난달 12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폴 임코야드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폴 임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증거를 제시하며 해명에 나섰다.  이날 임 대표는 코야드 운영과 정부 보조금 수령 등의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요청한다"며 "또 이홍기 회장이 마약예방위원회에 코야드를 배제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한 이 회장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이어 “거짓된 내용과 비협조적인 일부 인사들로 인해 한인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코야드를 오해하고 코야드가 제공하고자 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봉사하러 왔다가 나쁜 소문을 듣고 그냥 돌아간 학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이홍기 회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야드를 배제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다음 주 폴 임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한인회 임원들과도 회의를 거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일단 마약예방위원회는 유보한다"고 전했다.     마약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던 미션아가페의 제임스 송 회장은 폴 임 대표의 기자회견 후 "한인회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다. 코야드 없이는 미션아가페가 위원회에 참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처럼 마약예방위원회 설치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 한 단체 인사는 " 이유야 어떻든 좋은 뜻으로 시작한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한 위원회 설치 논의가 표류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라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봉사단체의 한 관계자는 "1세들이 행세하는 단체들은 이름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많은데 처음으로 2세, 3세들을 위해 어른들이 뜻을 모은 일이 그마저도 공수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아쉬워했다.   윤지아 기자마약예방위원회 보류 애틀랜타 한인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마약방지위원회 신설

2023-08-04

"문서 증거 없어도 진술 일정하면 기소 도움" 귀넷 검찰청 오스틴-갯슨 검사장·정한성 검사 인터뷰

"기소에 최소 몇달 걸릴 듯...피해자들이 적극 나서 도우면 수사에 탄력...혐의 발견되면 추가할 수 있어"   온라인 투자회사 'CMP(Club Mega Planet)'를 통한 다단계 금융 사기의 용의자 존 김(61)이 체포된 뒤 지난 15일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해당 사건을 맡은 귀넷 검찰청의 기소 절차에 한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청 역시 한인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조사 과정에서 한인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과 한인 정한성 검사는 최근 '존 김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수사 과정과 기소 절차를 설명하면서 한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Q이번 사건의 담당 검사는 누구인가 핸더슨 검사와 담당 수사관에게 배당됐다. 핸더슨 검사는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검사로, 금융사기를 비롯한 '화이트칼라 범죄'를 많이 다룬 베테랑이다.   Q검사의 기소 절차는 어떻게 되나 먼저 검사는 경찰의 수사 보고서를 검토하고 기소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판단한다. 특별히 금융 관련 사건은 시간이 중요하다. 피고인이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피해자들의 돈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피해자 인터뷰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몇 달은 걸릴 수 있다. 공소시효는 4년이다. (정한성 검사)   Q현재 경찰에 접수된 리포트 26개 중 5건의 피해에 대해서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나 귀넷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확보한 피해자 리스트에는 50명이 있고, 또 최근에 10여명이 추가로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이 피해자들도 조사할 계획인가   경찰 리포트가 접수되지 않은 피해자들도 검찰에 먼저 연락해 보완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검찰의 조사로 다른 혐의가 발견되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피해자들에게 문서 등의 물적 증거가 없더라도 진술을 통해 만남 장소 등 동일한 '패턴'이 발견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정한성 검사)   Q조지아 외에 타주 피해 사례도 함께 다루게 되나 메릴랜드,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도 한인 피해자들이 많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 다른 지역 수사기관과 협력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귀넷 관할권에서 발생한 사건만 기소할 수 있다. 그러나 피고인이 타주에서도 혐의를 받게 되면 그만큼 벗어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오스틴-갯슨 검사장)   Q피해자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나 판사의 선고가 떨어지면 피고에게 정해진 기간 내에 배상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정한성 검사).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조사 과정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오스틴-갯슨 검사장은 "피고인은 판결 전 무죄 추정을 받는다"며 "우리 지역 사회에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귀넷이 다양성을 표방하는 카운티인 것처럼 귀넷 검찰청도 다양하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검사가 5명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담당 검사가 한인은 아니지만, 동료 검사들이 피해자들과 소통할 때 한인 검사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정 검사는 "관련 피해자들은 귀넷 검찰청에 전화해 담당 검사에게 연락하거나 한인 검사에게 연결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지역사회 최선 정한성 검사 애틀랜타 한인사회 검사 측은

2023-06-21

한인 청소년들 마약 사용 늘어 "더이상 청정지역 아냐"

최근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 사회 문제로 대두된 펜타닐은 합성 오피오이드로,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효과가 강한 만큼 중독성과 위험성도 높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일 150명이 넘는 미국인이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다. 특히 십대들 사이에서 펜타닐 유통이 흔해지며 더 심각해졌다. CDC는 2021년 7~12월 기간 불법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10~19세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안전할까. 2019년부터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해 지역 청소년들의 마약 예방 활동에 앞장서온 코야드(COYAD, 대표 폴 임)는 한인사회가 더는 청정지역이 아니며, 이를 방관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코야드에서 마약 예방 및 리더십 훈련을 담당하며 학생들과 교류하는 그레이스 김 디렉터는 "학교에서도 베이핑(전자담배)을 포함한 여러 마약을 접하기 쉬워졌다"며 "제일 싼 '길거리 마약'은 하루 이틀 양에 5불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값싼 마약은 밀가루와 이름을 알 수 없는 가루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며, 학교에서 마약 사용을 권유받았다는 6학년 학생도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디렉터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사용되는 마약으로 베이프, 대마초, 오피오이드·펜타닐류를 꼽았다.   김 디렉터에 따르면 전자담배 또는 베이프는 연초와 달리 향긋하기까지 한 냄새가 나 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쉽게 접하고 쉽게 숨긴다.     그는 "심각하게 인지하지 않지만, 니코틴 등의 성분이 뇌에 영향을 줘 뇌 성장을 막는다"며 "어린 나이부터 하면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감정 조절도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대마초,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주가 많아 크게 심각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으나, 그런 주에서도 미성년자는 사용은 불법이다. 김 디렉터는 애틀랜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지난 4년 동안 십 대들의 대마초 사용이 더 빈번해졌다고 언급하며 한인 학부모들의 일화를 공유했다.     "'금방 끊을 수 있다,' '더 심한 마약은 안 하지 않느냐'라는 변명에 넘어가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며 "한인들은 마약에 대해 잘 몰라 자녀의 변명에 눈감아 주실 수 있으나, 대마초의 중독성은 강하며, 다른 마약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학생들이 왜 진통제로 알려진 마약을 쓰냐는 질문에 김 디렉터는 "펜타닐 등은 사용 방법에 따라 각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디렉터는 이어 "대학교로 진학하면 예방 교육이 늦을 수 있다"며 되도록 어린 나이부터 마약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청정지역 마약 사용 애틀랜타 한인사회 마약성 진통제

2023-04-20

[알림] 중앙일보·코야드·미션아가페 공동 캠페인, 마약 없는 ‘청정 애틀랜타’ 만들자

좌담회·세미나·계몽 통해 청소년 중독 예방책 모색   중앙일보가 마약 없는 청정 커뮤니티를 위한 ‘마약 없는 한인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인 청소년 마약 예방 운동에 주력해온 코야드(COYAD, 대표 폴 임)와 한인 봉사단체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이사장 최진묵)가 함께 합니다.   마약류 중독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에 한인사회 모두가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마약류 폐해를 널리 알림으로써 마약 없는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고자 함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입니다.   본격적인 캠페인에 앞서 먼저 위험 수위에 다다른 한인 사회 청소년 약물 중독 실태 및 원인을 짚어보고,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코자 합니다.   또한 귀넷카운티 다문화 축제 행사에 직접 차가,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마약 중독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마약 없는 청정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범 한인사회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 마약 예방 캠페인 주요 일정   - 실태 및 원인 분석 기획 시리즈, 전문가 좌담회 등 개   - 2023 귀넷 다문화 축제 마약 예방 캠페인 참가:5월 13일(토) 10:00am~2:00pm귀넷플레이스 몰   - 한인 마약 중독 예방 세미나 개최:5월 13일(토) 4:00pm~5:30pm 애틀랜타 한인회관알림 미션아가페 중앙일보 애틀랜타 한인사회 한인사회 캠페인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3-04-18

"애틀랜타가 다른 지역보다 더 모범적" 한인원로회 올 첫 정기모임

  애틀랜타 한인원로회의가 지난 17일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이흥식)에서 올해 첫 정기모임을 갖고 '훌륭한동포상'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는 윤도기 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해 원로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행사의 호스트를 맡은 이국자 한국학교 이사장은 "제가 1971년도에 애틀랜타에 와서 현재 53년째다"라며 "올드타이머들끼리 만나 반갑다"고 말했다.     박선근 원로회 대표 위원장은 "원로란 이름이 거창하지만 '길잡이'라는 뜻"이라며 "애틀랜타 이민사회가 다른 지역보다 더 모범적이라고 자부심 갖고 있다. 이 배경에는 원로회가 있다"며 김학규 간사장과 다른 원로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은 이민 1.5세와 2세들이 모여 발전할 수 있게 된 근간에는 원로들이 있다며 "기댈 수 있는 원로분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축사했다.     정기회의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학규 간사장, 권명오 연극방송동우회 초대회장, 김일홍 북미주자유수호연합회장 등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참석했다.     원로회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한국학교에 꾸준히 후원한 안춘완 럭키 트레이딩 사장에 '훌륭한동포상'를 수여했으나, 시상자가 불참하여 이국자 이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원로회 애틀랜타 한인원로회의 애틀랜타 원로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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